내가 날린 말을 반성도 전에
남의 말에 파사사 어그러지는 마음은
내가 부족하고 못나서려니
나는 얼마나 모순적인 존재인가
무서워 하면서도 얻고 싶어하는 이 마음이
누군가에게 속박되기 싫어하면서도
얽매이고 싶어하는 이 마음이
나는 말이야
사실
그 어떤 대단한 걸 바란건 아니었어요
그냥
내가 못되도 나를 봐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해서
손에 쥔 게 없어서
빈 손을 바라보다가
이 세상 이리 살려니
너무 내 마음이 허하긴 한데
웃어야
그래 웃어야 하니
허허 실실 웃고
계속 이리 살까 하니
내가 세상을 떠날 때에는
손에 꼭 쥐고 갈 게 있었으면
빈 손이 너무 차가워서
나는 감각이 없어진 듯 하니까




최근 덧글